파란고래
하도
앨범 : 노래의 안부
작사 : 하도
작곡 : 하도
피노키오들을 가득 품고
빛나는 엄마 강을 건너
찌를 듯이 높은 바위 틈에 몰래
아침을 낳는다
파란고래야 여긴 어디니
여기로 왜 데려왔니
작은 사람아 다 잊은 거니
벌써 나무가 된 거니
날 노려보는 빨간 눈들을
휘저어 내쫓은 후에야
달이 비치는 얕은 물가로
밀려 올라와 눕는다
파란고래야 어디로 가니
나도 데려가 주겠니
작은 사람아 꿈을 꾼 거니
행여 무섭진 않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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