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시대가 남겨준 대답
아니 문제가 더 많지 날마다 체감
가끔 혼자 생각하곤 해
뭘까 삶이란
왜 매일 우리는 계란
세상은 바위일까
빛나지 않는 바로
나의 오늘이 청춘이라네
이따위 모습이
제목하난 그럴싸해
누굴 탓해보기엔 이미 무척이나
늘어버린 무게감
술래가 된 오늘의 긴 밤은
여전히 나를 쫓고 긴장을
놓칠 수도 숨어버릴 수도 없는 곳
달구어진 사막위를 걷는 꼴
물한잔이 되어주게나 형제여
모두가 멀어져
아무도 곁에 없을때
우린 여전히 숨찬 노래를 부르네
숱한 별들과 함께
습한 어둠에도 꽃은 피고있어
난 이끼처럼 이 바위를
뒤덮어가고있어
멈춰선이들에게 허락된
세상따윈 없다했지
뿌리를 내리고 이 노래를 뱉지
습한 어둠에도 꽃은 피고있어
난 이끼처럼 이 바위를
뒤덮어가고있어
멈춰선이들에게 허락된
세상따윈 없다했지
뿌리를 내리고 이 노래를 뱉지
길거리를 바삐 걸어가는
걸음들 사이로
치이고 밟힌 구겨져버린 전단지
시급 5000원에 갇힌
우리의 60분의
가치는 피터진 뒤 얻어진 마치
상처 위의 딱지
의식주에 가려져
꿈을 꾸지 못하는
꿈들을 끌어안은
도시의 품은 아주
살떨리게 뜨겁고
녹아버릴듯 추워서
구겨진 전단지 위에
내 몸을 뉘었어
지금 이 시대는 더 날카롭고
뾰족한 창을
들이대지만 종이로 누벼진
허접한 방패를 들고 있으니
참패야 참패
강철 방패를 못가진
날 탓해야만 해
왜냐고 묻지마 짜샤 그냥
다 우리 탓이야
상처 위 딱지 딱 그 자리가
지금의 우리의 땅이야
소리내 울거나 힘든척
티내지마라
너덜너덜해도 그 딱지는
절대 떼어내지마라
우린 익히 배워왔지
녹록지않은 삶에 대해
작은 지하를 배회하는
우리들의 걸음이 부딛히는
소리를 낼때
세상 어떤 소리도 들리지않던
내 삶을 노래해
풀리지 않던 내 젊은 날의
영광과 상처가 낳은
빌어먹을 청춘의 재회
습한 어둠에도 꽃은 피고있어
난 이끼처럼
이 바위를 뒤덮어가고있어
멈춰선이들에게 허락된
세상따윈 없다했지
뿌리를 내리고 이 노래를 뱉지
습한 어둠에도 꽃은 피고있어
난 이끼처럼
이 바위를 뒤덮어가고있어
멈춰선이들에게 허락된
세상따윈 없다했지
뿌리를 내리고 이 노래를 뱉지
습한 어둠에도 꽃은 피고있어
난 이끼처럼
이 바위를 뒤덮어가고있어
습한 어둠에도 꽃은 피고있어
난 이끼처럼
이 바위를 뒤덮어가고있어
멈춰선이들에게 허락된
세상따윈 없다했지
뿌리를 내리고 이 노래를 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