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밴 네 향기는
아직 나의 코끝을
간지럽히고 있는듯하네
너의 작은 목소린
오는 봄의 빗소리
보다는 여전히 좋은데
둘이 보낸 의자위에
쓸쓸하게 놓인시간들
손을 꼭 붙잡고 이런
저런 얘길하며 걷던길을
거울속에 비친나의
모습을 원망하길
반복하고 한숨만 쉬네
기댈곳도 없이 나의
눈시울만 적시고는
오지않는 잠을 청하네
말도없이 떠나가는
뒷모습만 보면서 맘을
추스리지 못한채
저 먼곳만 멍하게 나는
무덤위 달맞이 꽃도
달을보려 고갤 내미는데
쓸쓸한밤 내옆에
날 부르는이 하나없네
얼어붙은 호수위를
발가벗고 나뒹구는듯
저멀리 나지막히
뼈시리게 들리는웃음
무덤위 달맞이 꽃도
달을보려 고갤 내미는데
쓸쓸한밤 내옆에
날 부르는이 하나없네
무덤위 달맞이 꽃도
달을보려 고갤 내미는데
쓸쓸한밤 내옆에
날 부르는이 하나없네
쓸쓸한밤 내옆에
날 부르는이 하나없네
쓸쓸한밤 내옆에
날 부르는이 하나없네
쓸쓸한밤 내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