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름

뻐지
앨범 : Between The Cafes Vol.3 나무의 노래
작사 : 뻐지
작곡 : 뻐지
나른한 오후에 널 만나서
점심을 먹으니 배가 불러
어디 가서 낮잠
한 번 자고 싶은데
넌 자꾸 어딜 가자고 하네
내 맘이 그런 게 아니라
너가 귀찮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축축 처져서
그런건데 넌 내가
나쁜 놈이 되어버렸네
라라라라 짜증을 내네
라라라라 나도 짜증을 내네
라라라라 작년과 똑같이
라라라라 서로 짜증을 내네
우리의 여름이 왔구나
여름이 와도 짜증이 안 날 때
그때 결혼반지 주고 받읍시다
여름이 와도 짜증이 안 날 때
그때 내가 프러포즈를 하리라
괜한 자존심 빼고 그대를
바라 볼 수 있을 때
여름이 와도 짜증이 안 날 때
그땐 우리 뭔가 달라져 있겠지
놀러가고 싶은 날이구나
오랜만에 너와 하는 데이트
기분 좋게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정신없게 내릴
역을 지나쳤네
이렇게 저렇게 서로 참고 참아
서로 괜찮다고 하며 도착한 맛집
오 하늘이시여
우리 헤어져야 하나요
개인 사정으로 인한 임시휴업
라라라라 짜증을 내네
라라라라 나도 짜증을 내네
라라라라 작년과 똑같이
라라라라 서로 짜증을 내네
우리의 여름이 왔구나
여름이 와도 짜증이 안 날 때
그때 결혼반지 주고 받읍시다
여름이 와도 짜증이 안 날 때
그때 내가 프러포즈를 하리다
괜한 자존심 빼고 그대를
바라 볼 수 있을 때
여름이 와도 짜증이 안 날 때
그땐 우리 뭔가 달려져 있겠지
너무 더워 말이 없는 그대여
나에게 화난게 아닌 걸 알아요
뾰루퉁하게 내민 입을 넣어요
사줄게요 가요 어서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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