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안돼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해 봐도
나의 마음속은
메말라 가고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아
기도가 안돼
아무리 눈을 감고
소리쳐 봐도
의미 없는 단어만
흩어 지고
머릿속은 이내
하얘 지는걸
수련회 밤 목사님 말씀이
한 사람이 죽었었데
십자가에 못이 박혔었데
날 위해 그랬데
말도 안 돼 그 사랑 얘기에
왜 내 맘이 찔렸었는지
울며 불며 하염없이
눈물 흘렸지
난 그를 만났었고
그는 날 구원 했고
정말로 뜨거웠지
기뻐 뛰며 찬양 했는데
세상에 돌아가면
세상을 이길 거라
다짐 했었지
근데 내가 이상해
은혜가 안돼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해 봐도
나의 마음속은
메말라 가고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아
기도가 안돼
아무리 눈을 감고
소리쳐 봐도
의미 없는 단어만
흩어 지고
머릿속은 이내
하얘 지는걸
한동안은 괜찮았었는데
어느샌가 되돌아 갔네
예전 나의 모습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이럼 안돼 다른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이 세상에 나만 혼자
이러는 건가 봐
말씀을 들어 봐도
찬양을 불러 봐도
내 맘이 달라졌어
딱딱해 내 맘이 굳었어
내가 뭘 놓친 걸까
어디서 잘못됐나
정말로 모르겠어
내가 이상해
그런데 말야
은혜가 있어
이런 나의 삶에도
은혜가 있어
지쳐 쓰러져도
나는 믿을래
언제까지라도
나는 찾을래
포기가 안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해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다 해도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을래
은혜가 있어
이런 나의 삶에도
은혜가 있어
지쳐 쓰러져도
나는 믿을래
언제까지라도
나는 찾을래
포기가 안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해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다 해도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을래
은혜가 있어
은혜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