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꿈인 것처럼 다가왔다가
또 꿈만 같이 멀어지려나봐
언젠간 이렇게 될 걸 알면서
애써 미소 지으며 괜찮은 척 했지
떨어지고 흩어진 오래된 먼지 같이
하루종일 날 맴돌지
사랑까진 바라지 않아
너 멀지 않은 곳에 있어줘
이렇게 괜찮은 척해도
난 사실 그게 아냐
이렇게도 너를 좋아하는데
더 울며 붙잡으면 멈출까
웃으며 보내주면 나을까
바보라 불러도 좋아
신경쓰지 말고 돌아서
잠시 같이 있고 싶었을 뿐야
너 내게 준 날들 난 다시 태어났지
누구보다 날 더 믿고 이해해준
저녁 노을과 같이 따스한 미소
언제라도 내게 안식처가 되어준 너
먹구름낀 내 맘에
우산을 씌워 준 사람
이 세상 오직 너 한 사람
사랑까진 바라지 않아
너 멀지 않은 곳에 있어줘
이렇게 괜찮은 척 해도
난 사실 그게 아냐
이렇게도 너를 좋아하는데
같은 밤하늘 저 달 아래
나와 같은 눈물을 흘릴까
이렇겐 안된다고
널 차마 보낼 수 없다고
이 말 한마디가 입안에서 맴돌아
서로 다른 길을 걸어도
마지막 날엔 멈춰서
기도해줄께요
나를 잊고 살아간대도
너다운 너로 남기를
그때 그 미소 영원하기를
사랑까진 바라지 않아
너 멀지 않은 곳에 있어줘
이렇게 괜찮은 척해도
난 사실 그게 아냐
이렇게도 너를 좋아하는데
더 울며 붙잡으면 멈출까
웃으며 보내주면 날 돌아볼까
바보라 불러도 좋아
신경쓰지 말고 돌아서
잠시 같이 있고 싶었을뿐야
잠시 같이 있고 싶었을 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