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지났는지
셀 수도 없어
너와 내가 떨어진지
너무 보고 싶어
매일 만나자던
우리 약속은 어디갔는지
너 없인 단 하루라도 못살아
만남을 회피하는 네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그저 난 고장난 장난감이잖아
흥미를 잃은 오늘은
좀 이른 시간부터
너가 보고 싶어서
너의 집 앞
널 기다리는 중이었어
그때 보인 어떤 남자와 너
잘못 본 걸까 아무리
내 눈을 비벼봐도
확실해 너의 미소
어쩜 그래 네게 다 준 나를 두고
그냥 바쁘단 핑계로
나와의 약속을 미뤄
니 말들과 행동 알 수 없는 미로
그냥 잤다는 핑계로
나와의 약속을 미뤄
자꾸날 밀어 맘에서 밀어
난 그냥 네게 빌어
니가 미뤄냈던 약속
이제 난 너의
첫째 아닌 뒤로 밀려났어
너의 눈웃음에 비춰진
내 비참한 모습
참 이건 아니였어 아무리 봐도
매주 주말에 TV에서 하던
막장 드라마 속
그 주인공이 바로 나네
차라리 빨리 말해
그 어떤 핑계든 좋으니까
제발 진실을 바라
그래 니가 내게 말하던
사랑이란 건 그저
형식적인 관계에 불과하다면
다 그만둬 서로에게
해만 될 거라면
상관없다는 듯 짓는 너의 표정
보고 있으니 너에게 가졌던
온 정이 다 떨어져나갔고
넌 이런 날 가지고 노니까
재미있었잖아
다 필요없으니까 어서 날 떠나
그냥 바쁘단 핑계로
나와의 약속을 미뤄
니 말들과 행동
알 수 없는 미로
그냥 잤다는 핑계로
나와의 약속을 미뤄
자꾸 날 밀어 맘에서 밀어
난 그냥 네게 빌어
이제 너의 이름 세글자
나만 간직한 추억에 새긴다
어쩌다 내가 네게 전화걸어도
나인 걸 알면 절대 받지 말아줘
그렇게 날
확실하게 버려주길 바라
그래야 정리가 될 테니까
내 맘엔 더 이상
너를 위한 빈자린 없어
잘 가 잘 지내 좋은 날들이었어
자꾸 날 밀어내는
너는 왜 행복해 보여
니가 미워 이제는 나도 널 지워
또 그리워 하지만
예전으로 돌아가는 길은
미로처럼 복잡해
바보 같은 미련만 남아
끝내 날 밀어내는
너는 왜 행복해보여
니가 미워 이제는 나도 널 지워
또 그리워 하지만
예전으로 돌아가는 길은
미로처럼 복잡해
바보 같은 미련만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