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였던 우리
유난히 짙은 머릿칼을
쓸어올리며 넌
사랑의 말을 속삭였지
눈부시게 반짝거리던 순간들이
이젠 잡힐듯 잡힐듯이
아련하게 남아 넌
어디에도 없어 손가락 사이
간지럽히던 너의
머릿결의 느낌
이건 분명한데
네가 홀연히 사라진 지금
꿈을 꾸는건지
아님 꿈을 꿨던건지
구분이 잘 안가
도대체 뭐가 뭔지
손뻗으면 사라질까
조심스레 다가갔던 나를
수줍은 듯 살며시
꼭 안아줬던 너
그건 현실이었을까
잠시 미쳐버린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었을까
꿈이라면 누가
왜 나를 깨웠을까
눈을 뜨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까
눈을 감으면
모든게 다 사라질까
나는 꿈을 꾸는건지
아님 꿈을 꿨던건지
꿈이라면 누가
왜 나를 깨웠을까
꿈이라면 언제쯤
나를 깨워줄까
나는 꿈을 꾸는건지
아님 꿈을 꿨던건지
꿈이라면 누가
왜 나를 깨웠을까
꿈이라면 언제쯤
나를 깨워줄까
언젠가 늦은 새벽녘
내 문자소리에
잠이 깨 무섭다며
부리던 잠투정
거울을 볼때면
우린 참 많이 닮았다며
좋아하던 목소리가
귓가에 아직도 들려
어린아이 같던
웃음소리 그리고
총총거리며
걷던 걸음걸이
맘이 단단한
내가 좋다며 절대로
날 떠나지 않겠다던
너는 도대체 어디 있는거니
한낱 꿈이었나
시계속 초침은
계속 돌아가는데
혼자 멈춘것만 같아
모든게 그대론데
너만 사라졌어 잠깐
깰 수 없는 꿈속에서
헤매이는거야 아마
그래 이건 눈을 뜨면
다신 없는 악몽
이 밤이 지나면
너는 나의 손을 잡고
걱정스런 눈빛으로
물어보겠지
난 대답할거야
참 나쁜 꿈이었다고
나는 꿈을 꾸는건지
아님 꿈을 꿨던건지
꿈이라면 누가
왜 나를 깨웠을까
꿈이라면 언제쯤
나를 깨워줄까
나는 꿈을 꾸는건지
아님 꿈을 꿨던건지
꿈이라면 누가
왜 나를 깨웠을까
꿈이라면 언제쯤
나를 깨워줄까
나는 꿈을 꾸는건지
아님 꿈을 꿨던건지
꿈이라면 누가
왜 나를 깨웠을까
꿈이라면 언제쯤
나를 깨워줄까
나는 꿈을 꾸는건지
아님 꿈을 꿨던건지
꿈이라면 누가
왜 나를 깨웠을까
꿈이라면 언제쯤
나를 깨워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