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한 표정에 숨겨진 준비된
칼날 그 위에 조각난 관계 가벼운
진심 권태로움의 한계 그 위에
덧붙인 감성이란 허세
조금씩 사라져 가는 기억에 무뎌진
양심의 가책이 진열된 망각의 축제
그 어딘가에 버려져 밟혀지고 찢긴
아직 숨 쉬는 꿈
끝없는 열망의 파편들 알고도 모른
척 삼켜내는 독 힘껏 내 얼굴을
향해 침을 뱉곤 그 속을 뒹구는
깊이 잠드는 처참히 무너진
나를 봤을 때
더 이상 숨을 곳을 찾을 수 없을
때 무너진 마음 한곳에 그대의
온기를 느끼네
내 곁에 있어줘 숨 쉴 수 있게
나를 깨워줘 계속 되는 이 혼란
속에서 so where do we go
이제 나에게 말해줘
모두 순간 속을 점멸하는
어둡고 차가운 우주의 한 구석
자리한 이곳에 묶여진 채 맴돌고
있는 내 목의 끈을 자를 수
없다 해도
마지막 한 번의 숨을 고르고
그대의 눈빛 앞에 멈춰 섰을 때
온 몸을 조여 왔던 두려움 어둠 속에
사라져 내 곁에 있어줘
숨 쉴 수 있게 나를 깨워줘
계속 되는 이 혼란 속에서
so where do we go
이제 나에게 말해줘
is anybody out there
is anybody out there
나의 손을 잡아줘 숨 쉴 수 있게
나를 깨워줘 이젠 나도 어쩔 수
없어 so where do we go
제발 나에게 말해줘
긴 어둠 속에서
벗어나라고 그렇게 내게 말해줘
그런 축복을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