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열흘 한달 또다시 일년

kcm
등록자 : young
계속 걸어가야 하는데

돌아서는 걸음이 느리죠

너무 멀리가버려 들리지도 않는데

잘 지내란 혼잣말만 하네요

많이 돌아선걸 알면서

모른척 웃으며 지나쳤죠

이젠 웃으려해도 슬픈 표정되네요

미소마저 그댈따라 갔나봐요

하루가면 미워지고 화도 나겠죠

열흘가면 그대 사진 보며 울겠죠

한달후에 잊는다고 다짐하고 또 하죠

그녀를 바보처럼 잊지못하는 힘겨운 날 보겠죠

손서리치면서 내려간

눈물에 녹인 그대 이름도

지워지고 있네요 그대만의 나처럼

흐릿해진 흔적들만 남기네요

하루 가면 미워지고 화도 나겠죠

열흘 가면 그대 사진 보며 울겠죠

한달후에 잊는다고 다짐하고 또 하죠

일년 후 잊지 못해 힘겨워하는

나만 남아있겠죠

오늘도 내일이며 어제인 듯

그대에겐 나도 지난일이죠

죽을만큼 그대 사랑하며

미치도록 보고 싶어했던

시간은 흘러가고 그대 변하겠죠

하루 가고 추억은 더 번져가네요

열흘 가고 그리움은 줄지 않네요

한달 후에 사랑은 기억속에 묻쳐도

그댈 그리워하다가 또 일년이 지나고

그렇게 십년이 지나간 후에도

나는 그댈 못 잊죠

하루 열흘 한달 또다시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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