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희미하게 보인 당신 얼굴
깨어나서 떠올리니
문득 쓸쓸해져
숨겨 놨던 책 사이에 끼워놓은
오래된 사진을 꺼내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네요
보고 싶어요
그땐 손한번 따뜻하게
잡아주지 못했는데
아직 당신이 내곁에
있어줄 시간이
많이도 남은줄만 알았죠
그땐 단 한번
힘겨워도 내색하지 못했던
그 서글픈 마음은 모두다
어디로 가지고 먼 길을 외로이
떠나가진마요
이제는 볼수가 있나요 오직
꿈속에 어렴풋이 보인 당신얼굴
거울에 담긴 이 모습은
많이도 닮아 있네요
숨죽였던 가슴 한켠에 묻어놓은
오래된 기억을 꺼내
한참을 떠올려요
이젠 오직 꿈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