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해지는 한낮의
따스한 햇살과
내 머리를 만지는
너의 부드러운 손
오늘 어땠나요
나의 하루를 물어보며
웃음짓는 그대가 참 좋아
나를 안아주는 그대의 두 팔이
이렇게도 포근할 줄 몰랐어요
노을에 비친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나도 몰래
멍하니 바라보네
나를 안아 줘요 그대의 두 팔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흰 눈이 내린 겨울
찬바람 불어와도
그대와 나 우리 둘은 따뜻해
우리의 여름은 끝나지 않았죠
아직까지 우리들은 뜨거운데
그대 가방 한 구석
나를 담아 가 줘요
하루 종일 우리 함께 있도록
그대와 나 우리 둘만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