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토해버리고 싶어
많이 마신 술처럼
지난 우리 사이
거미가 쳐놓은 그물처럼
날 놔주질 않아
아직 끝난 거 아니라고
정말 아쉽긴 한 거
목소리가 들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몸서리가 날 것 같은
차가운 너의 표정
헛소리 마 애초에
맞질 않던 우리야
함께 걷던 그 길이
조금 넓어졌을 뿐이야
표정없는 얼굴
네 무심한 말투
이제 나도 지쳤는데
뭐 어떡하라는 건지
너 떠난 그날부터
나 역시 변했으니까
너 괜히 미안한 척하지
않아도 돼
네 마음대로 해
좋았었던 건 누군가
내 옆에 있었다는 게
내 전부
너니까 좋았다는 건
네 착각일 뿐이야
싫었던 점을
얘기하는 거
이것도 네가 전부
가지 말라 했던 말
이 말도 예의상
했던 거니까
이까짓 거 넌
여기까지고 두 번 다신
안 봐 그냥 떠나가
네까짓 거 난 원래
필요 없으니까
살던 대로 그냥 살아가
이까짓 거 넌 여기까지고
두 번 다신 안 봐
그냥 떠나가
네까짓 거 잊는 거
참 쉬운 일인데 뭐
오늘도 네 친구 생일
선배 결혼식
아 됐고 좋은 사람
더 많이 만나 늘
재고 대고
간보다 아니면 나
이런 식 난 싫어
느껴봐 무관심
다 식어 뜨겁던 것들
모두 아쉬워
난 전혀 그 어떤 거든
뭐 다 없던 걸로 쳐
넌 그딴 버릇 고쳐
너가 다 짊어지고 가
이까짓 거
언제부턴가 변했지
너 원래 그런진
몰랐으니까 네게
모든 걸 다 걸었지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점점 멀어진
곳만 보면서도
같은 길만 걸었지
넌 어딨어
처음에 봤던 그 모습
그 모습에 반한 게
나잖아 이게
다 무슨 꼴이야
내 잘못도 있다고 쳐
왜 네가 미쳐
지쳐 먼저 쓰러진 건 너야
얘기는 안 할게
너와 만났던 거
얘기는 안 할게
너 그냥 그런 거
얘기는 안 할게
너와 만났던 거
얘기는 안 할게
얘기는 안 할게
좋았었던 건 누군가
내 옆에 있었다는 게
내 전부
너니까 좋았다는 건
네 착각일 뿐이야
싫었던 점을 얘기하는 거
이것도 네가 전부
가지 말라 했던 말
이 말도 예의상
했던 거니까
이까짓 거 넌 여기까지고
두 번 다신 안 봐
그냥 떠나가
네까짓 거 난 원래
필요 없으니까
살던 대로 그냥 살아가
이까짓 거 넌 여기까지고
두 번 다신 안 봐
그냥 떠나가
네까짓 거 잊는 거
참 쉬운 일인데 뭐
이까짓 거 네까짓 거
이까짓 거 네까짓 거
쉬운 일인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