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그 곳으로 모이네
저마다의 행복이 빛나던
하루 해가 저물면
사람들은 촛불을 꺼내들어
선명한 아픔을 밝혀
어둠속으로 나아가네
돌아오지 않는 사람아
그 날의 그 거리
그 광장에 서면
니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을
오늘의 나도 볼 수 있을까
너의 숨이 다해 부르던 노래
다시 한 번 나의 귓가에 들려 주렴
눈부시게 푸르던
아프도록 붉던
너의 목소리로
잠든 나를 깨워 주렴
그 곳에서 나는 너를 잃었네
어디론가 이어진 그 곳에서
난 길을 잃었네
난 여기 그 자리에 멈춰서
날 부르던 그 목소릴
다시 기다리고 있어
돌아오지 않는 사람아
그 날의 그 거리
그 광장에 서면
니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을
오늘의 나도 볼 수 있을까
기억이 깨어나 숨을 쉬는 곳
그렇게 니가 잠시 살아 있는 곳
이젠 어디에도 없는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그 곳
너의 숨이 다해 부르던 노래
다시 한 번
나의 귓가에 들려 주렴
눈부시게 푸르던
아프도록 붉던
너의 목소리로 나를 깨워줘
돌아오지 않을 나의 사람아
다시 한 번 너의 노래를 들려 주렴
니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을 오늘의 나에게
내일의 나에게 가르쳐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