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 쫓아내요 밀어내고 시원해요
나 그리 강하지 않은데
잘 못 보셨네요 그대 기대처럼
멀쩡하게는 살 수 없죠
다 내 잘못이니 그댈 탓할 순 없죠
이젠 이름이 아님 뭐라고 부를지
이 아픔이 얼마나 내 맘을 휘두를지
그대 미워질까요 어쩌면 싫어질까요
얼마나 더 한숨 쉬어야
숨쉬기 쉬워질까요
그대를 지워가는 일이라면
뭘 어떻게 해야 될 지도
나는 전혀 모르겠어요
다 그냥 복잡해요 생각의 끝은
결국 그대에게 도착해요
잘 못 보셨네요 이 얘길 또 꺼내어
그댈 괴롭히긴 싫으니까
날 고쳐내요 그댄 이렇게나
아직도 나를 모르니까 이러다가
내가 죽어버릴 지도 모르니까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난 약하다구요 이렇게는
하루도 못 보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요
이 얘길 몇 번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난 약하다구요 이렇게는
하루도 못 보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요
이 얘길 몇 번해요
그댄 전화기 앞에 망설인
내 맘 알까요 내가 했던
사랑한다는 말들도 생각날까요
물론 그렇지 않겠죠
그래서 날 피하겠죠
이젠 나와 나눈 얘기를
그와 같이 하겠죠
네 물론 알고 있어요
이젠 가망이 없다고 나보다
철든 그대는 나 따윈 다 잊었다고
근데 안 되는 걸 어떡해요
나는 안 똑똑해요
뭐라도 씹은 것처럼
입 속이 텁텁해요 그댄 이미
알잖아요 내 맘 점점 더 변해간
그댈 만나기 전의 날
내가 더는 안 변할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얘기가 틀렸다면 대답해요
나 매일 면도도 하고 안경도
진짜 자주 닦아요 그럼에도
돌아보지 않는 그대는 나빠요
그대 말처럼 난 그대랑 다르니까
혼자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프니까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난 약하다구요 이렇게는
하루도 못 보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요
이 얘길 몇 번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난 약하다구요 이렇게는
하루도 못 보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요
이 얘길 몇 번해요
내 서투른 고백보다 빨랐던 노래
몰래 입 맞춘 볼에 눈 뜨며
끄덕인 고개 들리지 않을 고백
닿지도 않을 노래 눈물자국이
볼에 남아서 숙여진 고개
내 서투른 고백보다 빨랐던 노래
몰래 입 맞춘 볼에 눈 뜨며
끄덕인 고개 들리지 않을 고백
닿지도 않을 노래 눈물자국이
볼에 남아서 숙여진 고개
지금 내 심정이 어떤지
그댄 짐작해요 말 끊지 말고
들어요 나 아직 침착해요
마치 눈꺼풀 안쪽에 그대가
새겨진 듯 눈을 뜨면 시야엔
텅빈 풍경만 채워질 뿐
먼지 가득한 풍경이 나를 조여와요
그대에겐 난 그런
추억 속에 놓였나요
난 포기 못 하겠어요
집착에 가깝지만 담배라도
물어봐야 할까요 딱 한 까치만
주위에서는 왜 계속 상처를
안고 사냐해요 그치만 그대는
내게 절대 상처가 아녜요
오랫동안 못 잊을 거라 했잖아요
말할 필요도 없이 나는
정말 안 괜찮아요
날 또 다그쳐도 안 된다 가르쳐도
결국 그대가 준 기억들과
다시 마주쳐요 그댄
날 잘못 보셨어요 난 좀 바보니까
그러니까 앞은 절대 못 보고
뒤만 보니까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난 약하다구요 이렇게는
하루도 못 보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요
이 얘길 몇 번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난 약하다구요 이렇게는
하루도 못 보내요
잘 못 보셨네요 잘 못 보셨네요
어떻게 어떻게 해요
이 얘길 몇 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