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머릿결 이젠
빗어봐도 말을 듣지 않고
초점없는 눈동자 이젠
보려해도 볼 수가 없지만
감은 두 눈 나만을 바라보며
마음과 마음을 열고
따스한 손길 쓸쓸한 내 어깨위에
포근한 안식을 주네
저 붉은 바다 해 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사랑 그대와 영원히
무뎌진 내 머리엔 이젠
어느 하나 느껴지질 않고
메마른 내 입술엔 이젠
아무말도 할 수가 없지만
맑은 음성 가만히 귀기울여
행복의 소리를 듣고
고운 음성 쇠잔한 내 가슴속에
영원토록 남으리
저 붉은 바다 해 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