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 소리 처량도 하구나
어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갈까나
창해만리 먼 바다에서 외로운 등불만
깜박거린다
어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갈까나
낙조청강에 배를 띄우고 술렁술렁 노 저어라
달맞이 갈까나
어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갈까나
소정에 몸을 싣고 잠깐 조을제
어디서 수성어적이 나를 깨운다
어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갈까나
망망한 창파주에 북을 울리며
원포귀범으로 돌아오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