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월 단비에 종자를 뿌려서
육칠월 햇빛에 오곡이 익었구나
얼씨구나 좋구나
풍년이 왔구나 풍년이 왔네
앞집의 참봉님은 지게를 지고요
뒷집의 아가씨는 낫들고 나간다
얼씨구 좋구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
풍년이 왔네
앞강에 뜬 배는 돈 실러 가는 배
뒷강에 뜬 배는 돈 싣고 오는 배
얼씨구나 좋구나
풍년이 왔구나 풍년이 왔네
앞집의 막둥이는
장가를 든다지요
뒷집의 순이는 시집을 간대지
얼씨구 좋구나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얼씨구 좋구나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