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루시드 폴
난 낯설은 의자에 앉아서
난 낯설은 거리를 보면서
난 낯설은 소식을 듣고서
난 낯설은 생각을 하면서
난 낯설은 바람이 지나가버린 곳에서
조금도 변하지는 않았어
아직도 난 그대가 보내준 소식 듣고싶어
이런 내맘 아는지

때론 쉴 곳을 잃어가도
넘어질듯이 지쳐가도
아무 말없이 걸어가리
그대 있는곳으로
내가 있던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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