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옆집 남자
앨범 : 뜰
작사 : 옆집 남자
작곡 : 옆집 남자
편곡 : 옆집 남자
초여름 날씨 햇볕이 좋구나
오랜만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자
혼자 사는 총각 쾌쾌함 어디 가랴
거두절미하고 소매를 걷어 붙여
이불 커튼 몽땅 걷어 햇살 담긴 물에 담가
첨벙첨벙 밟아보자 흥겨운 노래를 틀고
허나 남겨둔 내 베개 하나에
스며있는 네 향기만은
차마 아직은 지울 수 없어서
애써 모른 척하고 있다
음 햇볕이 좋아서
음 웃고 있기는 하지
해가 질 무렵 또 다시 찾아온
외로움이란 게 어쩔 수 없는 걸까
초여름 밤 서늘함을 핑계 대며 마시는 술
단지 지금 나는 헤어짐 후에
망가져 가는 내 모습을
그저 즐기고 있는 건 아닌지
못난 나를 벌 하는 건지
음 햇볕이 좋아서
음 웃고 있기는 해도
허나 남겨둔 내 베개 하나에
스며있는 네 향기만은
차마 아직은 지울 수 없어서
애써 모른 척하고 있다
음 햇볕이 좋아서
음 웃고 있기는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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