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연가

묘정스님
앨범 : 노래하는 묘정스님 (바라밀다, 과천찬가)
다시 못 올 강물처럼
먼길을 떠나버린 너
기다려도 못 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가닥 미련이 남아
너를 보낸 그 길가에 다시 와보니
철 지난 들꽃들이 바람에 떨고
이름 모를 산새들만 울다울다
떠나가네
가버리면 못 오는 걸
알면서 보내버리고
울먹이며 돌아설 때 찬비만 내렸지
가슴에 묻어 둔 추억을 찾아
둘이 걷던 그 길가에 다시 와보니
철 지난 들꽃들이 바람에 떨고
이름 모를 산새들만 울다울다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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