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걸려오는 전화
전혀 알 수 없는 낯선 전화
받을까 말까 망설이는 동안
그걸 참지 못해 멈춰버린 벨소리
혹시 그저 그런 잘못 걸린 전화
혹시 어제 걸린 섹시했던 그녀
아님 갚지 못한 카드 값에
그놈을 생각하니 두 다리가 후드드드드
현실 속에 묻혀버린 사람
현실 속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
대체 어디서 내 소식을 들었는지
자꾸 나를 난감하게 하는 걸
가뜩이나 약한 가슴 향해서
울려 퍼지는 진동소리 때문에
난 오늘 밤도 이렇게 다 잔거 같아
different way I can call you far
no more is bed my life is said goodbye
아주 가끔은 헤어진 그녀에게
전활 걸지만 절대 받지를 않고
그저 목소리가 듣고 싶은 거 뿐 인데
아쉽게도 그녀는 내가 정말 싫은가봐
전화번호부 속에 적혀는 있는 빽빽한
의미도 없고 기억도 없고 그저 왠지 서로 줄게 없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