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요샌 가지 않던
동네 골목을 걸을 때
이젠 희미해진
작은 아이가 떠오르네
조금의 걱정도 없이
학교 위 언덕을 매일
올라갔다 내려갔다 친구와 함께
그 땐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똑같은 하루하루가
자꾸 다른 일이 벌어져도
일상이 하품 나
괜시리 따분하면서
무척이나 바쁜 삶
내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렇게 살았을까 NO
난 그냥 하던
팽이치기 마저 할래
그 땐 잘 못해서
못 따던 딱지도 내가 다 딸래
꿈 꿔왔던 삶 지금과는 정반대
그때로 돌아갈 순 없어도
기억은 간직할게
난 이제 스무 살
동심을 잃어버린 나이
친구와도 추억보단
요즘 얘기만 하게 돼
행복은 조금씩 저 멀리
날아가 버리는 듯 해
어리지는 않았었지만
철이 없던 나를 보면서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어
어렵지는 않았었지만
쉽지만은 않았던 그 말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나의 말을
가끔 머릿 속에
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꿈들
세발자전거를 제발
사달라고 조르던 때가 그리워
친구들이 어두워질 때까지
우리와 해 지는지 몰랐다고
마냥 굴러다녔던 나
아직 내 머리에
뚜렷하게 저장돼있었고
내게 음악이란
매개체가 된 계기는
리듬을 타며 춤의 매력에 빠져
매료되어 버렸고
미니카와 팽이 그리고 마이마이
그랑죠 다간의 젖어있던
나의 나이 알코올 여자 또
담배에 쩔어있던
과거의 내 모습
웃겨 웃기지 웃길 거야
Yo 나 자신조차도 몰랐던 결과에
그 때는 참 순수했구나
이제 내 나이 스물 셋
모든 일에 내게
유리한 수를 세기
시작한 욕심을 억누를게
버려 버려 담배연기
마냥 해로운 걸
나조차도 몰랐음을 yeah
리어카에 오뎅을 파는 부모님이
난 어찌나 부끄러웠던 지
난 매정하게 차가운 화살을
가슴을 향해 던지나
지금 와 생각해보면
참 철없던 어린 시절에
나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어리석게 굴었을까
지난 일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되묻네
어리지는 않았었지만
철이 없던 나를 보면서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어
어렵지는 않았었지만
쉽지만은 않았던 그 말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나의 말을
어리지는 않았었지만
철이 없던 나를 보면서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어
어렵지는 않았었지만
쉽지만은 않았던 그 말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