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 사이로
빠르게 지나가는
덧없는 시간들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소리 없이 사라지고
초침의 흐름은 계속 돌고 돌아
눈 떠보니 벌써 스물넷
나조차도 나를 모르겠어
무턱대고 꿈을 쫓았어
이곳이 어딘지도
어디로 가는지도 잘 모르겠어
난 행복하다고
그 믿음으로 주문을 외워 봐도
지칠 대로 지친 내맘이
쉬어 갈 빈자린 너무나도 멀어
따스한 햇살처럼
나를 바라봐준 너
나는 행복하다고
가슴 속에 박힌 상처까지
감싸주던 너
나는 행복하다고
바보 같은 내 곁에서
항상 지켜주던 너
나는 행복하다고
손끝부터 스며 내게로
물들어 버린 너
나는 행복하다고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음악과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그들이 있어 살아가는
내 삶은 언제나 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음악과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난행복해
그들이 있어 살아가는
내 삶은 언제나 행복해
이곳은 홍대거리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빠르게 걸음을 재촉해
촉촉하게 맺힌 땀방울을 닦고
도착한 낙원 때로는
두 귀를 닫고 맘으로 느껴
천천히 내 머리끝에서
발끝으로 두 뺨으로부터
맘을 적시는 이 바람에
니 몸을 맡겨
니 바람이 현실로 바뀌어
답답한 옷은 벗어버려
난 미친듯이 소리질러
터질 것 같은 심장의 소리가
내 맘을 씻어내려
세상을 모두 다 쓸어내려
따스한 햇살처럼
나를 바라봐준 너
나는 행복하다고
가슴 속에 박힌 상처까지
감싸주던 너
나는 행복하다고
바보 같은 내 곁에서
항상 지켜주던 너
나는 행복하다고
손끝부터 스며 내게로
물들어 버린 너
나는 행복하다고
나는 행복하다고
나는 행복하다고
나는 행복하다고
나는 행복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