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 적 있었냐고 묻는다면
그런일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말하리오
아무도 모르게 입맞추고 있던
더운걸 모르고 잡았던 두 손
하루종일 말하고 말해도
끝없던 기억들
나는 모르네 아무것도 몰라
나는 모르네 아무것도 몰라
때론 기쁘고
아프고 슬펐던 날들
어디가 처음
어디가 끝이냐고 물어보면
난 모르겠소
그런일은
처음부터 없었던 일 없었던 일
가진 건 없어도
우리 행복했었다
힘든 걸 감추며
웃어 보였다
하루종일 걷고 또 걸어도
좋았던 기억들
나는 모르네 아무것도 몰라
나는 모르네 아무것도 몰라
때론 기쁘고 아프고
슬펐던 날들
다 잊었다 나는 다 잊었다
나는 다 잊었다
나는 다 잊었다
나는 다 잊었다 나는 다 잊었다
시간이 모든 걸
가져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