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보슬 비내리는 메마른 가지위에
꽃망울도 서러워 저만 홀로 슬피우니 음음 음
긴긴 사연 애달퍼라 산새들도 저워우니
가는 물도 안타까워 가지못해 슬피우네 음음 음
송이 송이 아까진 흰 흰 꽃 상여는 떠나가네
산길 따라 한없이 흰 흰 꽃 상여는 떠나가네
아아 어 어야 어야 어
어야 어 어야 어야 어
가는 님도 서럽지만 보낸이도 서러워
걸음 걸음 한이 맺혀 하늘도 붉게 타네
그리운 님 그리운 님 꽃 한송이나 따서
내게 남겨나 주고 가오
가는 님도 서럽지만 보낸이도 서러워
걸음 걸음 한이 맺혀 하늘도 붉게 타네
그리운 님 그리운 님 꽃 한송이나 따서
내게 남겨나 주고 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