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숲 사잇길 꽃상여 하나 간다
진달래 불타거라 봄볕도 부신 언덕
꽃다운 청춘 있어
흰 옷 입고 눕는구나
인생은 덧없으나 그리움은 멀고 멀어
못 다 한 사랑이여
못 다 푼 세월이여
산 넘고 물 건너 이제 홀로 가는구나
햇빛은 희고 지고
가는 길도 희고 지고
철쭉꽃 불타거라 풀잎도 고운 언덕
어여쁜 청춘 있어
티끌 되어 떠나누나
만남은 덧없으나 이별은 멀고 멀어
못 다 한 사랑이여
못 다 푼 정한이여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이제 홀로 가는구나
이제 홀로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