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엄마

전도연
우리 엄마는 때밀이에요. 매일 목욕탕에서 젊은 여자들 떄를 밀어주고 돈을 받아요. 한 명이면 만원. 열명이면 십만원. 돈이 제일 중요하죠, 엄마한텐. 욕도 잘 해요, 챙피한 줄도 모르죠. 아버지한테도 모질게 대해요. 그게 우리 엄마예요. 난 엄말 싫어해요. 절대로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근데 왜 이러지. 엄마가 가엽고 엄마가 불쌍하고 자꾸 엄마 생각이 나요. 이렇게 엄말 보고 있는데도 자꾸 엄마 생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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