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무리

유상록
적막한 밤하늘에 빛나던 달이
둥그런 달무리로 우산을 쓰니
달위에 피고지던 달맞이 꽃도
서러워 밤이슬에 꽃잎 젖는다
달무리야 달무리야 어서지고
외로운 달맞이꽃 반기려므나
<간주중>
달위에 웃고울던 달맞이꽃도
서러운 달모습에 고개숙인다
달무리야 달무리야 어서지고
외로운 달맞이꽃 반기려므나
반기려므나 반기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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