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조영남
파도 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나홀로 외로이 추억을 더듬네
그대 내 곁을 떠나
멀리 있다 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떠나지 않는 꿈 서러워라
아 새소리만 바람 타고
처량하게 들려 오는
백사장이 고요해
파도 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흘러간 옛날의
추억에 잠겨 나 홀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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