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나무

손병휘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질 때쯤
그대 떠난 자리에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그대를 기다리리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