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햇살 따스한데
나는 외로이 혼자 거닐었죠
지나가는 세상 모든 것이 행복한듯 보였죠
나만이 홀로 슬퍼서
길모퉁이에 탐스러운 장미
하늘을 향해 활짝 웃고 있었죠
나도 몰래 가까이 다가가 그 곁에 발을 멈췄죠
참 아름다운 장미야
꽃으로 태어난 장미야 찬란히 피어서
넌 얼마나 좋겠지
난 몹시 부러운 생각에 무심코 말했죠
그때 놀라운 장미의 얘기
나도 힘들었어요 정말 두려웠어요
땅속 캄캄한 저 어둠속에 넘을 땐
이 세상이 날 위한 사랑으로 가득한건 알지 못한 채
괴로워했죠
줄기로 난 자라나면서
소망이 생겼죠 꽃이 되고 말거야
하지만 막막한 생활과 뜨거운 태양과
비 바람에 난 지쳐만갔죠
힘겨운 시간속에 쓰러질 것 같았죠
이젠 끝이구나 절망하던 어느 날
누가 내게 외쳤죠
오 아름다운 장미야
어느새 나는 꽃이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