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백마들
앨범 : 제5회 MBC 강변가요제
그대는 새벽비처럼
조용히 속삭이더니
어느새 바람이 되어
허공에 흩어졌네
보랏빛 안개 사이로
떠오는 하얀 얼굴
잡으려 손을 내밀면
초라한 나의 초상뿐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는
하늘엔 입곱색깔 무지개 다리
내 맘에 새겨 있는 그대 모습
장미빛 그대 모습이
안개 되어 피어나더니
어느새 빗물이 되어
두눈에 가득 차네
흩어진 아픔사이로
기대선 그대 모습
하얗게 부서져버린
파도의 노래되었네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는
하늘엔 입곱색깔 무지개 다리
내 맘에 새겨 있는 그대 모습
꿈이였어라 아 꿈이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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