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새벽비처럼
조용히 속삭이더니
어느새 바람이 되어
허공에 흩어졌네
보랏빛 안개 사이로
떠오는 하얀 얼굴
잡으려 손을 내밀면
초라한 나의 초상뿐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는
하늘엔 입곱색깔 무지개 다리
내 맘에 새겨 있는 그대 모습
장미빛 그대 모습이
안개 되어 피어나더니
어느새 빗물이 되어
두눈에 가득 차네
흩어진 아픔사이로
기대선 그대 모습
하얗게 부서져버린
파도의 노래되었네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는
하늘엔 입곱색깔 무지개 다리
내 맘에 새겨 있는 그대 모습
꿈이였어라 아 꿈이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