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마저 잠들은 그 밤에 그녀가 나를 찾아와
조금만 내 가슴에 묻혀 흐느끼며 울었다네
창가에 커튼도 울고 나도 하염없이 울었네
사랑 사랑 내 슬픈 사랑
무심한 촛불 아련히 타오르고 방안에 달빛 젖으니
그녀는 아직도 울다가 살며시 눈물 감추며
내 곁에 가만히 누워 하늘에 별을 세었다네
사랑 사랑 내 슬픈 사랑
이 밤이 가면 그녀도 가겠지 나를 두고 떠나가겠지
새로운 행복을 찾아서 그 어떤 운명의 님에게로
자 이제 울음 그치고 그녀를 배웅해야겠지
사랑 사랑 내 슬픈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