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닿는 항구라서 님을 찾아 왔건만
그 님은 속절없고 궂은 비만 내릴뿐
영원히 변치 말자 맹세한 당신의
사랑은 거짓이더라
파도소리 높아가고
가슴만 설레는 외로운 밤아
괴로워 마신 술이 괴로워 마신 술이
아... 넋두리다 물새야 울어다오
죄 없는 여자 마음 울릴대로 울리고
떠나간 님이라서 미련인들 있으랴
그래도 못잊어서 그리는 이 내심정
여자의 마음이더라
구름넘어 등대넘어
머나먼 아득한 수평천리길
님 싣고 떠난배야 님 싣고 떠난배야
아.. 님이시여 언제나 돌아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