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고치고

백미현
우연히 날 찾아와..사랑만 남기고 간 너...
하루가 지나 몇해가 흘러도 아무 소식도 없는데...

세월에 변해 버린 날 보며 실망 할까봐...
오늘도 나는 설레이는 맘으로 화장을 다시 고치곤 해...

아무것도 난 해준게 없어....
받기만 했을뿐...
그래서 미안해...

나같은 여자를 왜 사랑 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해......

살다가 널 만나면 모질게 따지고 싶어...
힘든세상에 나 홀로 남겨두고...
왜 연락 한번 없었느냐고..

아무것도 난 해준게 없어..
받기만 했을뿐..
그래서 미안해...

나같은 여자를 왜 사랑 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해..

그땐 너무 어려서 몰랐던 사랑을 이제야 알겠어..
보잘것 없지만...널위해 남겨둔 내 사랑을 받아줘..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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