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강
김란영
* 愛憎의 江 *
어제는 바람 찬 강변을 나 홀로 걸었소
길 잃은 사슴처럼 저 강만 바라보았소
강 건너 저 끝에 있는 수 많은 조약돌처럼
당신과 나 사이엔 사연도 참 많았소
* 사랑했던 날들보다 미워했던 날이 더 많아
우리가 다시 저 강을 건널 수만 있다면
후회없이 후회없이 사랑 할텐데
하지만 당신과 나는 만날 수가 없기에
당신이 그리워지면 저 강이 야속하다오 *
(* 반 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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