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도 한 송이 없는 작약도에
소녀들이 작약꽃처럼 피어
갈매기 소리 없느 서해에
소녀들은 바다의 갈매기
소녀들의 바다는
진종일 해조음만 가득 찬 소라의 귀
소녀들은 흰 에이프런
귀여운 신부
밥짓기가 서투른채
바다의 부엌은 온통 노랫소리
어느새
섬과 바다와
소녀들은 노을 활활 타는 화산불..
인천은 밤에 잠들고
소녀들의 눈은 어둠에 반짝이는 별, 별빛
배는 해각에 다가서는데
소녀들의 노래는 Aloha oe 선희랑 민자랑 해무 속에 사라져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Aloha oe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안녕
Aloha oe 또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