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였군여
손현숙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나의 사람아.
나무가되어 서 있고 싶다고
바람이나 음~ 쐬면서
거기 서서 얘기나 나누자고
그대 슬픔 베인 옷자락 접고
나의 슬픈 노랠 나무가 되어서
푸른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아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그대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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