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우편

서락
짧은 머릴 하고 있는 너
내 앞에서 눈물 숨기려고
나를 안고 걱정말라
너는 말을 했지
훈련소로 가는 뒷모습에
난 눈물만 흘렸어
이래선 안 되는데
웃으며 보내려 했지만
<간주중>
잠시 너를 대신하라던
나에게 쓴 너의 일길 봤어
아꼈던 말
사랑한단 그 말 하나였지
그곳에서 힘든 하루 하루를
넌 견뎌내겠지
그런 너를 생각해
네게 힘이 될 순 없지만
너의 편질 받았어
오늘 나의 생일에
혼자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한 너
괜찮아 난 너무나 잘 지내니깐
얼마후에 널 볼 수 있게 될
그 날 마주보면서 우리 약속해
<간주중>
너를 기다리는 시간에
힘들어 할진 몰라
그래서 더욱 우리가 슬픈건 아닌지
우리 함께 하도록 서로 언약해
기다릴게 널 너는 잘해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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