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꽃

김수희
길섶에 외로이 홀로 피어난

이름없는 꽃이라고 꺾지를 마세요

차가운 밤이슬에 외로움 견디면서

떠난님을 기다리네 길섶에 홀로

이밤을 지새우네

(간주중)

밤이슬 맞으며 홀로 피어난

가냘픈 꽃이라고 울리지 마세요

기나긴 세월속에 그리움 달래면서

가신님을 기다리네 길섶에 홀로

이밤을 지새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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