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 정라곤

Various Artists
앨범 : 이숙영 時 그리고 樂 CD2 낭만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 정라곤
내일이 지나면 크리스마스가 오고
그 후 며칠이 지나면 새해가 된단다
그리고 지금은 항상 캐롤이 울려 퍼지고
거리마다 종소리로 가득하단다
아직 너희들이 어려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새해가 어떤 의미같은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사람들은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조그만 선물 꾸러미를 마련하고
이웃과 즐거움을 나눈다
너희들도 알지
긴 양말을 머리맡에 두고 잠들지 않아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엄마가 오빠에겐 동화책을
동생에게는 인형을 주었듯이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가족에게 혹은 그리운 사람들에게로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낸단다
그러면서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사람들은
차분하고 그윽한 마음으로 한해를 반성하면서
또 다가오는 새해를 부푼 희망 속에서 설계한단다
너희들은 비록 어리긴하지만
캐롤이 울려퍼지는 거리에서
흰눈이 내리는 것쯤은 볼 수 있겠고
또한 종소리 정도야 들을 수 있겠지
아름다운 징글벨 소리를 들으면서
재야의 은은한 종소리를 들으면서 한 살을 먹고 하지만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주위에 흰눈이 덮힐 때쯤이면
크리스마스와 새해는 찾아 든단다
그러나 후일 그때 어른이 된 뒤에도
며칠 동안의 감사가 아니고
일년이면 삼백하고도 예순 다섯 날을
아름다고 더 착한 날을
아름답고 더 착한 마음으로
더 많은 이웃들을 사랑하면서 생활해야 한단다
아이들아 이제 얼마있지 않아
크리스마스 캐롤과 자선남비에
딸랑 거리는 종소리 대불고
조용한 한해가 저물어 가고
또 한해가 오게 될 것이지만
이제부터라도 너희들은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새해가 어떤 의미를 갖는건지
그 참뜻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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