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 적 세상은 모든게 커다랬었어
나의 작은 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내 어릴 적 세상은 맑은 하늘이 있고
많은 별들이 수놓았던 밤이
내가 커 버린 지금은 세상이 작아져 버렸어
어머니의 키도 작게 만든 세상
내가 커 버린 지금은 하늘이 흐려만 가고
별들은 하나둘 숨어 버린 어둠
차라리 크지 않았으면
내가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은 푸른 하늘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기억들이 아름다운 거야
잡으려고 해봐도 잡혀지지 않는
어릴 적 지나온 풍경들이 아름다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