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될게

박강수
나무가 될게 니곁에 있는
소리없이 널 기다릴께
새들의 노래 부는 바람도 모두 너를 닮아서

기다리면 돼 밤이 지나도
사랑했던 널 기다릴께
비가 내리면 내 눈물 닮은 비가 내려온대도

사랑은 변하지 않고 늘 기다림으로
마음이 더 자라나기를 기도하는 거라고
밝은 햇살이 내게 말해 줬지만 그 비밀을

잊어 버렸어 흔들리다가
다시 돌아 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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