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다는 것, 그런 거겠죠
우릴 삼켜버릴 것만 같던 적막까지도
모두 없애버리고 그저 떠나가는 것
그런 거겠죠
서로를 위해 말하던 모든 말들이
어느새 변명이 돼버리곤
이제 말을 아끼며
그렇게 소홀해져만 가겠죠
아무 말도 하지 마요
잠시만 주위를 둘러봐요
손 내밀면 닿을 거리에
그대는 멀게만 느껴진다
한참 동안 우리를 감싸주던
숱한 말이 모두 거짓이 되고
그녀가 떠난 그 자리만 바라보겠죠
남겨진다는 건, 그런 거겠죠
숨이 막혀버릴 것만 같던 슬픔까지도
지난 추억 속에서 머물러있는 건
내 몫인 거겠죠
모두 나를 위해서라는 그 말들은
어느새 미련이 돼버리고
다시 돌아봐주길
멀어져만 가는 널 보고 있겠죠
아무 말도 하지 마요
잠시만 주위를 둘러봐요
손 내밀면 닿을 거리에
그대는 멀게만 느껴진다
한참 동안 우리를 감싸주던
숱한 말이 모두 거짓이 되고
그녀가 떠난 그 자리만 바라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