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달담 (DALDAM)
세상의 여름을 빼앗고 사라진 우리들은
항해 속 폭풍은 바다를 끊임없게 했다

버려지던 그 섬 위로 구름을 사 띄울 거야
사라진 그 여름과 넌 우리를 새겨 놓았겠지

우리 여행 속 그 장면의 이름을 정해 보고 가자
이름을 세어 보자

청춘을 항해하며 나아가
여름을 사랑했던 그 소년이여
훔쳐 온 여름밤 그 별들이
잊지 못할 그날 남겨놓았으니 가자

항해 하라 바다를
끝없는 해양을
사랑하라 그 여름을

낭만 청춘과 사랑을 담았던
저 배와 선원들을 이곳에 새겨보자

청춘을 항해하며 나아가
여름을 사랑했던 그 소년이여
훔쳐 온 여름밤 그 별들이
잊지 못할 그날 남겨 놓았으니 가자

파랑새 울 적에 떠난 그 이야기가
돌아올 푸름은
우릴 끌어안고 끝없는 여름을

외쳐보자 저 바다 끝
푸름을 지은 그 섬에
닿았던 지평선 마주친 눈망울 속에
우리의 여름을 실컷 담은 채로 가자
선원들아 내 모든 걸 다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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