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마음으로

양주은
오늘도 그 애가 미워서
울어버렸어
그 애를 바라보는
네 표정을 흐트려놓고싶어
나도 연연하지 않으려 해
이건 진심야
그치만 바보같이
찢어진 입술을 만지작대
휘청이는 마음으로 그대를 안아
내 사랑은 거짓이 아닌데도요
가냘프고도 위태로운 심경으로 붙잡곤
무너지는 나를 마주할 때만큼은
끔찍히도 싫어져요

하루는 기억이 나지 않는 꿈에
울어버렸어
어쩌면 결코 네가
하지않을 말을 들었을까봐
휘청이는 마음으로 그대를 안아
내 사랑은 거짓이 아닌데도요
가냘프고도 위태로운 심경으로 붙잡곤
무너지는 나를 마주할 때만큼은
휘청이는 마음으로 그대를 안아
내 사랑은 죄악이 아닌데도요
처량하고도 비척해진 행색으로 숨고선
울먹이는 나를 안아줄 때만큼은
무던히도 아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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