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효(孝)

이용
아가야 이 옷이랑 산동네 어려운 사람에게 다 줘라
추운 사람 배고픈 사람들 섬섬옥수 아껴뒀던 옷 다 줘라

이런 우리 어머님 돌아가신 그 날엔 하얗게 눈싸락 내렸지
새 하얀색 눈이불 어머니의 묘봉에 생전에 못다한 표 안스러워

아~ 그래도 못하신 말씀 계실까봐
아~ 자꾸만 눈물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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