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이별(VERSION2)

정재욱
이렇게 새벽이 올때쯤엔 잠이 든척 귀를 기울여 잠든줄 알고 떠나는 널 듣곤 해
언제나 그랬듯 너 떠나면 니가 보면 아파할까봐 참았던 슬픈 눈물을 흘리곤 해
너의 맑은 눈속에 담겨진 내 모습 영원히 간직하기위해
다른 헤어짐처럼 혹시 날 잃을까 두려워 눈감아 버렸니
바보야 왜 이걸 몰랐니 날 떠나가기에 너 남겨진 내가
아직 내겐 널 위한 사랑에 맘조차 주지도 못했단걸
매일 나를 찾아와 내곁에 머물다 잠들면 다시 떠나는 널
힘든 그리움으로 혹시 널 따를까 두려워 날 지켜준거니
아직 내겐 널 잊을 만큼에 미움이 생기지 않았단걸 왜 몰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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