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박우철
황혼에 물든 잎새가 바람에울고 간 거리
내마음은 묻지도 않고 돌아선 미운 사람아
맺지도 못할사랑 왜 내게 남겨 놓았나
차갑게 내민손에 떨어진 눈물
잡지도 놓지도 못하는 마음
석양은 알고 있을까
황혼에 물든 하늘이 유난히 슬픈 이 저녁
돌아온단 약속도 없이 가버린 미운 사람아
맺지도 못할사랑 왜 내게 두고 갔나요
힘없이 내민손에 떨어진 눈물
잡지도 놓지도 못하는 마음
석양은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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